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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몸이 굉장히 피곤했다.
술을 남들과 같이 먹어도 그 다음날 아침에 거뜬히 일어났는데...요즘은 몸이 굉장히 무겁다.
몇일 뒤 빨간 반점이 몸에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별것 아닌 피부질환(?)정도인줄 알았다.
일주일 뒤 목욕을 하려다가 내 몸을 보고 놀랐다.
수많은 반점들이 내 복부를 뒤덮어서 내가 보기에도 징그러웠다. 
가족들도 내 몸을 보고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 다음날, 
직장 근처의 피부과를 갔다. 
담당의사 하는 말이 "건선입니다. 건선은 고칠수가 없습니다." 
놀람과 동시에 절망이었다.
의사도 내 질환에 대해 더이상의 고칠 노력도 보여주지 않고 "대중탕은 가지 마십시오. 남에게 옮기지는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고 놀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약과 하얀 연고(스테로이드)를 주며 만성질환 환자 진료하듯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 의사가 무능력해 보였다. 
절망의 나날인 가운데 몸이 굉장히 가렵기 시작했다. 벅벅 긁을수가 없으니 면 속옷으로 비볐다. 
가려움도 참기 힘든데 각질까지 생겨서 피부를 긁으면 무수히 떨어졌고 퇴근 후 옷을 벗을때마다도 내가 서있는 주위에 떨어져서 아내도 정말 싫어했다. 그리고 피부과 약을 발라주면서도 징그럽다고 혼자 바르면 안되겠냐고 하여서 더욱 마음이 힘들어졌다. 
근무중에도 가려워서 화장실에 가서 긁었다. 짜증나는 각질이 우수수 떨어진다. 

아내가 동네 한의원에서 약이라도 먹어보자며 권하길래 방문해서 증상을 이야기했다. 
한약 한첩(20일치)을 주면서 모두 복용후에 재방문 하라고 했다. 복용은 다했지만 나에게 더이상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것 같아서 다시는 가지 않았다. 쓸데없이 돈만 낭비한것 같아서 아까웠다. 

발병 후 4개월.
피부과 약도 동네 한의원의 한약도 나에게 어떠한 효과도 보이지 않았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기 시작했다.
각질이 생기면서 피부가 거북이 등처럼 거칠면서 뻣뻣해지고 얼굴과 목을 빼놓고 팔다리까지 빨간 반점이 온몸을 덮고 있으니 보기 흉했다. 여름이 오는것이 무서웠다. 

2008년 3월, 아내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봤다면서 한방으로 치료해 볼것을 권했다. 
하지만 작년 겨울에 먹은 한약이 어디 효과가 있느냐며 거부했다. 더욱이 피부과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고 선고한 질환을 한방으로 어떻게 치료가 되겠냐하면서...
내가 출근한 사이 아내가 인터넷에서 본 혜원한의원에 전화를 해보아서 이것 저것을 문의했던 모양이다. 퇴근한 나에게 "눈 딱 감고 6개월만 다녀보자. 그래서 낫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며 혜원한의원행을 강요(?)했다. 몇일을 곰곰히 생각한 나는 아내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2008년 3월25일 첫 진료.
나같은 직장인에게 주말 진료는 꼭 필요하다. 
게다가 집이 강서구라서 올림픽대로의 끝인 강동쪽까지 오려면 시간 및 여건이 힘든 나에게 주말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담당의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 아내는 "제가 억지로 가자고 해서 왔으니 선생님이 꼭 고쳐주셔야 한다."면서 의사선생님을 협박(?)까지 했다. 담당의는 웃으면서 "네."라는 대답을 하는 것이다. 
정말 고칠수 있을까?
일주일치 약을 조제해 줄테니 다음주에 또 오라고 한다.
이렇게 먼 곳을 다음주에 또 오냐며 반문하니 이 건선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 복용이 같이 이루어져야 나을수 있고 일주일에 한번 진료받는것은 한주동안의 습관의 개선 정도와 몸에 변화에 따른 약처방이 변경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방문하라는 권유를 하였다. 
난 속으로 의사들도 젊고 피부과 쪽에서도 가망이 없다는 병을 고친다고 하니 의심기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가 6개월은 다녀보자는 말에 눈 딱 감고 해보기로 했으니 노력해 보아야겠다.

제일 먼저 술은 무슨일이 있어도 끊으라고 했다. 다행히 담배는 2년전에 끊었다.
참 난감했다. 회사생활이 힘든것이 눈앞에 보였다. 우선은 낫고 보자는 마음으로 절주를 시작했다.
혜원한의원의 자체 프로그램으로 매 끼니마다 먹은 식사를 기록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1대1 문의도 하였다. 
'자단고'라는 한방연고도 같이 몸에 발랐다. 주의해야 할 음식물들은 가능한 섭취를 하지 않았다.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들라는 담당의의 말에 퇴근 후 집에 오면 일찍 자려고 노력했다.

주마다 진료 후 약과 같이 오는 주의할 점이 그때그때 달랐다.
약이 매주마다 변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한달을 복용 후, 5주차에 외래진료 후 적외선 치료도 병행되었다. 
처음 적외선 치료를 받고 이틀 뒤 가려움증이 없어졌다. 놀랐다. 살것 같았다. 각질도 사라지기 시작했고...그 뒤로 차차 붉은 반점도 점점 없어지는것을 느꼈다.
이런 변화를 겪은 후 진료시에 이렇게 일어난 신체의 변화가 계절로 인한것이 아니냐고 담당의에게 질문은 하였지만 한방치료로 인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믿을 수 없는 경험에 대한 재확인이었던 것이다.
두달째 접어들때 나는 예전의 내 몸으로 변화되고 있었고 뱃살도 많이 빠져서 이전에 입던 바지의 치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내가 몸소 느끼기 시작하니 주말마다 더 열심히 외래진료를 다녔다.

3개월을 접어들때 해외출장으로 외래진료와 약의 복용을 할수 없었다. 
약과 연고 없이도 내몸의 상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것인지에 대한 실험의 기회였다. 
해외출장시에 술만 자제하면서 남들과 같이 먹었다. 약을 가져갈 수 없어서 출장기간(2주)동안 복용하지 않고 연고도 바르지 않았다. 
출장을 끝내고 다시 한의원을 찾았을 때 뜻밖의 기쁜 소식, "다음주부터 오시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라는 담당의의 말. 
술 조심하고 잠은 충분히 자라는 안내의 말과 함께 내 진료는 종료된 것이다.

건강 검진센터에서 일하는 나는 과학적인 양방을 중시했다. 
한방에 대한 생각은 주변의 많은 이들과 비슷하게 침치료나 녹용처방이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특정질환 전문진료 한의원도 있으며 한방으로도 완치할 수 있는 질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주변에 알리기 시작했다. 
양방의사들도 포기한 건선이 다 나은것이 너무 기뻐서 아들과 제일 먼저 목욕탕에 다녀왔다. 
이렇게 빨리 나을줄 몰랐고 더욱이 한방으로 완치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일이다.
그동안 진료에 힘써주신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의글

그동안 혜원한의원에서 치료 받으신분들의 감사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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